207억 가로챈 투자 리딩방 조직 검거… 유튜브로 피해자 정보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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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청장 김준영)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200억 원 넘는 투자금을 가로챈 투자 리딩방 사기 조직을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는 총 43명으로, 이 중 총책 A씨(28)와 콜센터 팀장 B씨(20) 등 13명은 구속됐다. 콜센터 상담원 등 나머지 30명도 검거됐다. 경찰은 이들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범죄단체 조직·가입·활동' 혐의도 적용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4년 4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약 1년여 동안 '○○파이낸셜' 등 허위 해외선물 거래 플랫폼을 이용해 피해자 181명에게 총 207억 원 상당의 투자금을 편취했다. 나스닥 선물지수 등 해외선물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이고, "선물 거래에 필요한 수천만 원의 증거금은 회사에서 대납해준다"고 현혹해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또한 투자 리딩방에서 "입회비와 종목비도 받지 않는다"며 접근성을 낮춘 것도 특징이다.
리딩방은 주식이나 해외선물 등 금융투자 정보를 제공한다며 투자자들을 모아 매수·매도 타이밍을 알려주는 단체 채팅방이다. 그러나 상당수는 실제 투자 없이 돈만 가로채는 사기 수법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주요 피해사례 중에는 D씨(00대, 남)가 기존 자산 외에도 주택담보대출, 카드론 등으로 총 17억 원을 투자했다가 모두 잃은 경우도 포함됐다.
조직의 총책 A씨는 유튜브 운영자로부터 피해자들의 연락처를 구매하고, 이를 콜센터 조직원들에게 배포해 전화 상담을 유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튜브 채널 운영자들이 주로 투자 관련 콘텐츠를 올리는 계정이었다"며, "이를 통해 피해자들의 연락처를 확보한 뒤 콜센터에서 전화하는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피해자들은 오픈채팅방으로 초대됐고, 여러 계정으로 '수익 인증글'이 도배되며 신뢰를 쌓았다. 피해자들은 1:1 채팅방으로 이동해 대화를 나누고, 회사가 대납해주는 것처럼 보이게끔 조작된 가짜 해외선물 프로그램을 설치하게 됐다. 그러나 실제 선물 거래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고, 피해자들이 송금한 돈은 모두 대포통장으로 입금된 뒤 다른 대포통장으로 빠르게 분산되었다.
이들은 퀴즈 이벤트 등을 통해 피해자의 관심을 끌고, 처음엔 일부 수익을 실제 출금하게 해 신뢰를 유도한 뒤 점차 투자금 규모를 키우도록 유도했다. 심지어 피해자들에게 대출을 권유하며 '손실 복구'를 미끼로 추가 자금을 끌어내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투자금이 소진되는 와중에도 이를 사기로 인식하지 못한 채 단순한 투자 실패로 받아들인 경우가 많았다.
이번 사건은 지난 4월 경찰이 관련 첩보를 입수해 본격 수사에 착수하면서 전모가 드러났다. 6월에는 형사 70여 명을 투입해 피의자 22명을 긴급체포하거나 체포영장으로 검거하고, 국내 범행 사무실 5곳을 포함한 총 8개소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현재 유튜브 운영자를 포함한 추가 공범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민생경제를 침해하는 투자 리딩방 사기 조직에 대해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투자 관련 유튜브 방송이나 문자, SNS 등을 통해 고수익을 보장하며 투자나 프로그램 설치를 유도하는 행위는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무분별한 개인정보 제공과 인증되지 않은 앱 설치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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